동맥과 정맥의 차이, 그리고 모세혈관

우리 몸에서 피는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조직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데요. 이러한 피가 흐르는 길이 있는데 이를 혈관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또 동맥과 정맥, 그리고 모세혈관으로 나뉘는데요. 오늘은 이들의 차이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동맥과 정맥의 차이

이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입력과 출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동맥이라고 하면 각 조직에 들어가는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고 정맥은 반대로 조직에서 나오는 피를 운반하는 것입니다. 피는 폐에서 산소를 받아 심장에서 뿜어집니다. 그리고 각 기관에 피를 공급하고 다시 폐로 돌아옵니다. 

 

동맥에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1. 압이 높아서 이를 운반하는 혈관벽이 두껍고 탄력이 있다.

이러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안 그래도 높은 압력이 더 올라가니 뇌출혈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일을 하려면 산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하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폐로 들어가는 폐동맥 같은 경우 온몸을 돌고 다시 충전을 하러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에 산소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3.  몸속 깊은 곳에 있고 박동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맥은 중요하기 때문에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리고 심장박동과 같이 느낄 수 있는데요. 사극을 보면 어의가 진맥을 합니다. 주로 팔에 있는 요골동맥을 통해 하는 모습이 있고 사람의 생사여부를 알려고 할 때 경동맥을 짚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심장에 관한 수술이나 처치를 할 때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정맥은 반대의 특성이 있는데요.

1. 피가 흐르는 속도가 늦어서 역류방지를 위한 판막이 존재한다.

하루 종일 서 계시는 분들은 종아리에 핏줄이 튀어나옵니다.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하죠. 정맥에서 피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망가진 것인데요. 이혈관의 특성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2. 표층에도 존재하고 박동은 없다.

우리 피부에 비치는 파란색, 보라색의 핏줄은 정맥입니다. 동맥과는 달리 박동이 없습니다.

3. 조직에서 나오는 노폐물들을 나릅니다.

수도로 이야기하면 하수도와 같다고 할까요. 여기에도 단 하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폐정맥인데요. 폐에서 나오는 혈관이기에 여기에는 산소가 충만합니다. 

 

모세혈관

마지막으로 표면적으로 봤을 때 우리 몸 혈관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주 작은 모세혈관이 있습니다. 모세란 말은 아주 가느다란 말입니다. 생활하면서 멍이 드는 것은 이것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역할을 따지자면 아파트에 상수도가 오면 이것이 각 세대로 그리고 물이 필요한 곳으로 관이 연결되어있잖아요. 그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동맥에서 각 기관으로 피를 나르면 무수한 작은 혈관들을 통해 산소가 필요한 세포들로 나누는 거죠.

 

오늘은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인 동맥과 정맥의 차이, 그리고 모세혈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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