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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한로 뜻, 의미, 속담, 풍속

by 가니 아빠 2022. 10. 5.

농사를 짓는 옛날 사회에서는 절기가 무척 중요했습니다. 시기에 따라 할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24절기를 보면 날씨의 변화가 그대로 되는 것이 신기하죠. 10월을 맞이하여 한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것의 뜻, 의미, 속담, 풍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뜻과 의미

한로는 전체 중에 17번째, 가을에서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다음으로 5번째 절기입니다. 양력으로 보면 10월 8일 또는 9일이고 음력으로 는 9월, 정확하게는 태양이 황경 195도에 위치하는 시기입니다. 한자는 차가울 한(寒), 이슬 로(露)를 사용하며 풀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다음은 '상강'이며 이 말의 한자 뜻은 '서리가 내리기 시기'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공기가 차가워지고 여름새인 제비가 가고 겨울새인 기러기가 날아오기도 합니다. 

2022년인 올해에는 양력 10월 8일(음력 9월 13일)입니다.

 

관련된 속담과 풍속

  1. 제비도 한로가 지나면 남쪽으로 간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날이 추워지니 여름새인 제비가 떠나간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제비는 청명부터 한로까지다'도 있습니다. 청명은 전체와 봄의 절기 중 5번째 절기이며 양력 4월 5~6일에 해당합니다. 
  2.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
    이 두절기 사이에는 보리를 이모작 하기 좋다고 합니다. 
  3.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찬이슬이 내리는 시기부터 수확이 시작된다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 시기가 지나면 날씨가 좋아져 곡식들이 잘 여물고 오곡백과가 자랍니다. 비슷한 말로 '가을바람이 불면 곡식은 혀를 빼물고 자란다'가 있습니다. 

 

한로는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과 겹치는 때가 많아 비슷한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양절에 예쁜 국화를 따서(국화도 단풍도 물드는 시기입니다) 전을 부치거나 술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한 붉은 색깔의 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고 다녔는데 이는 잡귀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추어탕은 오늘날에도 몸보신을 하는 음식으로 유명한데요. 여기서 추어는 미꾸라지를 의미합니다. 가을에 살이 오르는 물고기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이 시기에 보양하는데 추어탕을 먹었습니다. 바로 생각해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가 걸리기 쉬운 시기인데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한로의 뜻과 의미, 관련된 속담과 풍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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