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이야기로만 많이 들었던 에스컬레이드. 비록 신형이 아니라 이전 세대인 4세대(2020년형 플래티넘 모델)이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렌털해서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빌린 방법부터 장단점, 그에 대한 느낌까지 후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빌린 방법
물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서 에스컬레이드를 렌트해서 타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검색을 하다 보니 '어떻게 빌리나요?'라는 질문은 많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없더라고요. 저는 '여기 어때' 앱에서 렌터카를 알아보았습니다. 필터가 있는데 휘발유, 외제차, SUV 등등 조건을 설정하면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는 여행 갈 때 몇 달 전에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달 뒤의 스케줄을 알아보면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쌀 겁니다. 이 앱의 렌터카는 여행기간에 가까워질수록 싸지더라고요. 결국 눈치싸움입니다. 이 가격에 확보를 할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채갈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다리던지. 예약 취소, 다시 예약을 반복할 생각이시라면 취소 수수료가 붙는 시점을 기억해 놓으시면 됩니다.
승차감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유튜브를 많이 보고 갔는데요. 저는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특출 나게 느껴지는 점만 적어보겠습니다.
차의 높이가 높습니다. 트럭 아저씨와 같은 눈높이고 펠리세이드도 낮게 보일 정도예요. 그 때문에 회전할 때 롤이 심합니다. 좌우뿐만 아니라 앞뒤로도 꿀렁꿀렁 거리는 느낌이 많고요. 하지만 80이 넘어가고 고속으로 달리면 오히려 차가 안정감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의 이번 여행 코스는 제주시, 서쪽, 남쪽이었는데 과속방지턱과 50, 30 속도위반 카메라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때문에 고속의 안정적인 느낌보다는 꿀렁거리는 승차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 브레이크가 약간 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앞차와의 간격을 상당히 많이 벌리고 다녔네요.
장점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7살, 5살의 아이들이 차에 타자마자 하는 말이 "이게 아빠 차였으면 좋겠다."였습니다. 3열을 아예 접어서 짐칸으로 쓰고 아이들은 2열에서 주로 생활했는데 쾌적 그 자체였습니다. 또 시트가 높고 창이 커서 아이들이 창밖을 보기에 편해하더라고요. 3열을 접고도 천장이 높아서 아이들이 방같이 활용하는 것도 좋았고 광치기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주차를 하고 2,3열을 접고 누워서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을 잊을 수가 없네요.
단점
- 차가 커서 어디든 부담스럽습니다.
- 어디를 가든 주차장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를 신경 쓰게 되고 자리가 있어도 좌우 선을 거의 밟고 주차가 되기 때문에 내리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자동 출차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두 칸이 연속으로 비어있는 자리만 보고 다니게 돼요.
- 익숙지 않다
- 기어봉이 스티어링 휠 옆에 있습니다.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면서 기어를 바꾸게 되는데 참 익숙지 않습니다.
- 쉐보레처럼 조향장치가 좌측에 있습니다.
- 좌측 사이드 미러가 돋보기처럼 보입니다.
- 파킹 브레이크 위치도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비상등 위치를 못 찾아서 첫날 저녁에 잠을 못 자고 검색했습니다. 누가 여기다가 놓았을까요?
- 메뉴도 익숙지 않아서 네비를 한참 찾았는데도 없어서 카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뭔가를 잘못 눌러서 아틀란 네비가 나왔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핸드폰이 있으니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수도 있습니다.
- 냉장고의 존재가 그다지
- 제가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냉장고였는데요. USB 포트 옆에 작동시키는 버튼이 있습니다. 냉장고는 센터 박스 안에 있는데 이게 별로 시원해지지가 않더군요. 제가 빌렸던 차만의 문제 일수 있는데 냉동은 고사하고 냉장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고생했던 점
장단점을 떠나 제가 운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 2열이 접히고 앞으로 제쳐지기까지 하는데 다시 시트를 펼 때 고생을 좀 했습니다.
- 광치기 해변에서 2,3열을 접고 쉬고 있다가 다시 출발하려는데 2열이 안 펴지는 겁니다. 어찌어찌하긴 했는데 진땀 뺐습니다. 보조석 뒤의 좌석이 그랬고요.
- 전동 사이드 스텝을 조심하세요.
- 차가 높다 보니 전동 사이드 스텝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계단 오르는 것처럼 혹은 내리는 것처럼 오르내리면 되는데요. 둘째 날 아내가 공항에 와서 픽업을 갔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탑승하는데 나오는 사이드 스텝에 정강이를 찍어서 부었네요. 익숙해질 때까지는 조심해야 합니다.
- 2열 문이 안쪽에서 안 열립니다.
- 이것은 따로 설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전을 위한 장치 같은데요. 2열에서 뺄 것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안쪽에서 문이 안 열려서 운전석으로 이동해서 나왔네요.
느낀 점
2열에 디스플레이가 천장에 달려있는데요. 태블릿에 영상을 담거나 셀룰러를 이용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HDMI 포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준비해 가면 아이들의 이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장 높은 등급의 플래티넘 차량이라 선루프도 있는데 한 번도 열어보지를 못했네요.
쓰다 보니 이것저것 단점을 많이 적었는데 3박 4일 정도 짧게 렌트를 하다 보니 생기는 불편함이 대부분입니다. 내차라고 하면 긴 시간을 들여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을 테니 이런 느낌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언제 또 저런 차를 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빌렸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네요. 다음에는 중형 SUV를 빌릴 거예요.
오늘은 에스컬레이드 4세대 플래티넘 제주도 여행 렌털 후기에 대해 나누어 보았습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5세대 제원, 가격, 장단점 알아봐요
GM의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 이 회사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차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단연 에스컬레이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플랫폼의 변경으로 크기가 훨씬 커지고
www.month-1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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