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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선풍기 날개 3개, 5개, 7개 어떤 차이가 있을까?

by 가니 아빠 2022. 11. 13.

집에 있는 선풍기 하나가 망가져서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이것저것 놓고 비교하는데 날개 개수가 3개, 5개, 7개 많은 것은 정말 많더군요. 무엇이 다른가 봤더니 수가 많을수록 날개 하나의 면적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것에 무슨 차이가 있으며 이런 것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날개 개수에 의한 차이점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이 기기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선풍기는 뒤에 있는 공기를 모터로 날개를 돌려 전방으로 밀어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이야기하면 부채질을 전기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과 같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부채질로 생각을 해볼까요? 부채의 면적이 넓으면 공기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힘듭니다. 그 대신 시원하죠. 그런데 면적이 적다면? 움직이는 것이 덜 힘듭니다. 그 대신 덜 시원하겠죠. 

정리해보겠습니다. 앞에서 날개가 적을수록 하나의 면적이 넓고 많은수록 면적이 줄어든다고 했었죠.

날개가 3개이면

  1. 개수가 많은 것보다 시원하고 바람을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서큘레이터가 상당수 날개가 3개인 이유도 여기에 있죠) 
  2. 전력 소모량이 크고 공기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리가 큽니다. 

날개가 7개이면

  1. 개수가 적은 것과 비교해서 덜 시원하고 바람이 멀리 가지 못하지만 바람이 부드럽고 더 넓은 각도로 퍼집니다. 
  2. 전력 소모량과 소음이 적습니다. 

 

 

 

 

앞뒤로 날개 3개씩 있는 선풍기와 5개가 있는 선풍기입니다.
좌측은 날개가 앞뒤로 3개씩 있는 선풍기(65W 다른 것과 비교해서 소리큼), 우측은 날개가 5개인 선풍기(55W)

 

 

그럼 더 시원한 게 좋지 않나요?

이런 의문이 들었을 텐데요. 이에 대해 알아보려면 전과는 다른 우리의 생활상황에 주목해야 합니다.

  1. 에어컨이 없던 옛날에는 선풍기만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그래서 전력 소모량과 상관없이 더 시원하면 최고였죠. 하지만 요즘에는 에어컨이 없다면 상상하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풍기는 보조 냉방 수단으로 전락했죠. 그리고 소음에 대해 민감한 시기에 소리가 작게 나는 선풍기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2. 예전에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선풍기를 회전시켜 놓고 생활했는데요.
    지금은 개인용 선풍기가 하나씩 있는 세상이죠. 가족의 시원함을 선풍기 한대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없어지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날개 3개, 5개, 7개 비교해보시고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서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과 같이 요즘에는 앞뒤로 3개씩 있는 선풍기도 있고 날개 없는 선풍기도 나오더라고요. 아이들이 다칠 위험도 없고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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