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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및후기

성류굴 관람후기(요금, 관람 시간, 휴무 등)

by 가니 아빠 2023. 2. 21.

동굴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아주 작고 짧은 토끼굴 같은 것 말고 사람이나 곰이 들어가서 살법한 그런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제가 유명한 성류굴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관람요금과 걸리는 시간 그리고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류굴의 위치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5', '근남면 구산리'입니다. 제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경주여행을 계획한 김에 "이때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서 5시간에 걸쳐서 도착했습니다. 

 

 

 

 

관람요금표

구분 개인 단체(30인이상)
어른 19세이상~65세미만 5,000원 4,000원
청소년,군인 중고생 및 19세미만/하사이하 제복착용 군인 3,000원 2,500원
어린이 초등학생 2,500원 2,000원
노인 만65세이상 1,000원 1,000원
울진, 포항, 경주, 영덕, 울릉군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분 신분증 제시하면 50%감면
자녀가 3명이상인 다자녀가정, 한부모가정 신분증, 증명서류제시하면 50%감면
국가유공자, 장애인, 6세이하 어린이 신분증 제시하면 무료

월별 관람시간 및 휴무

1월, 2월, 11월, 12월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입장은 30분전 마감) 매주 월요일은 휴무
(7월20일~8월20일은 휴무없이 운영합니다.)
3월~10월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은 30분전 마감)

 

음식물 반입 불가하고 음주자, 노약자, 애완견은 안전을 위해 입장이 안됩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관람요금 결제 시 상품권을 주는데요. 주변상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잊지 말고 쓰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무료같이 생겼는데 들어가면서 요금 2,000원을 냅니다. 저희는 작은 상가가 있는 쪽으로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막걸리를 권하시더군요. 아버지가 드시려고 했는데 나중에 음주자 입장불가를 보시고는 웃으시더군요.

 

 

 

성류굴의 유래

원래이름은 장천굴이었습니다. 신라 31대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태자가 굴 안에서 수도하는 사찰을 건립했기에 성인이 여기에 있었다고 하여 성류사로 불렀으며 암벽에 작은 구멍이 있다 하여 성류굴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수도했던 분 중에 또 유명한 사람이 신라 진덕여왕 때의 원효대사입니다. 그 외에 고려말에 이곡이라는 학자가 쓴 관동유기에 성류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내부 및 걸리는 시간

성류굴 구조를 보여주는 이미지

내부는 5개의 지와 12개의 광장으로 종유석과 석순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굴길이는 총연장 870m로 주굴 330m, 지굴이 540m입니다. 높이는 1.5~40m, 중간에 물이 있는데 깊이는 최고 30m라고 합니다. 온도는 15도~17도 이고 박쥐, 물고기, 곤충 등 54종의 동물이 서식한다고 하네요. 한해에 석종과 석순이 0.4mm씩 자라난다고 하는데 성류굴의 추정나이는 약 2억 5천만 년으로 예상됩니다. 

 

 

 

성류굴 입구

 

들어가기 전에 안전모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안에 좁은 길이 있고 머리를 부딪힐 수 있으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내부는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데요. 입구부터 아주 좁아서 허리를 굽히고 들어갑니다. 두 번 정도 갈림길이 있으나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외길입니다. 경사가 꽤 심한 길도 있고 네발로 기어가야 하는 데도 있으니 몸이 불편하시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중간쯤 들어가면 물이 차 있는 곳이 있는데 나오는 아저씨의 말로는 물고기도 봤다고 하네요. 8살, 6살 딸과 아들은 여기 산다는 박쥐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못 찾았지만요. 

 

하지만 모든 굴이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닌데요. 언젠가는 공개가 될지 모르겠네요. 박쥐는 우리가 못 들어가는 그런 곳에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관람 후기

가서 보니 너무 아름다운 동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도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바로 임진왜란 때 피난민들과 의병들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왜적이 출구를 막아서 안에서 아사했다고 합니다. 내부에 보면 어떤 장소로 쓰였는지 팻말이 있었는데 그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무술 수련도 하고 수도도하는 모습이 떠오르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이 답답한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저희가 방문한 때는 1월 말이었는데 동굴은 원래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하잖아요. 습도도 높아서 조금 움직이니 패딩을 벗어야 될 정도로 더웠습니다. 여름에 오면 시원해서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이 먼 길을 다시 온다고 생각하니 집에서 에어컨을 쐬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마음먹었네요. 큰마음먹고 왔는데 아이들과 아내가 성류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니 뿌듯했네요. 꼭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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