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차로 2시간 내 전라도 지역 아이와 가볼만한 곳 Top 9.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고 나니 주말마다 "어디를 가야 하지?"가 주된 고민이 된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생활을 한 지 5년을 넘어 10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난 후에 광주광역시에서 차로 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정도를 골라보았습니다. 

 

 

1. 전주 동물원, 드림랜드

첫 번째는 갈 때마다 너무 좋다고 생각되는 전주 동물원과 드림랜드입니다. 둘은 붙어있는데요. 상당히 노후화되었지만 있을 만한 것은 다 있어서 아이들과 놀기에는 좋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지만 그만큼 경치도 좋고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많습니다. 입구부터 기와로 되어있어 멋지다는 느낌이 들고 동물원도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어서 가볼 만합니다. 

 

 

2. 보성 율포해수욕장, 공룡박물관

보성에 가면 꼭 가는 두 곳입니다. 율포해수욕장은 수산시장도 있어서 회도 먹기 좋고요. 물놀이를 하거나 펄에 있는 여러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별의 옷과 신발은 웬만하면 챙겨 오세요. 날씨가 좋으면 야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꽤 넓습니다. 

공룡 하면 트리케라톱스, 티라노 사우르스가 생각나네요. 이곳은 2층으로 이루어진 곳인데 입장료가 있습니다. 공룡알을 부화시켜 사진까지 찍는 체험을 할 수 있고 2층에 있는 넓은 광장에서는 전기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공룡 탈것을 타거나 색칠공부도 할 수 있어요. 공룡이지만 여자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북광주 IC에서 두 곳 모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3. 무안 낙지공원

아주 커다란 낙지모양의 미끄럼틀이 있고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캠핑장도 옆에 있어서 주말마다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갯벌은 항상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북광주 IC에서 50분가량 소요됩니다.

 

4. 구례 서시천 체육공원 놀이터

특이한 놀이터를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이곳을 꼭 가보시면 좋겠네요.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덩치 큰 아빠는 따라 올라가기 힘드니 엄마가 아이를 따라다닐 생각을 해야 합니다. 6살 이상의 아이들이 있으시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놀이터에는 여러 가지 기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3~4층 높이의 미끄럼틀과 구름사다리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당시 5살이던 아들은 너무 무서워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우는 바람에 엄마가 무척 고생했답니다. 주변에 밥을 먹을 곳이 가깝지 않아서 간단한 김밥이나 간식을 싸가면 좋겠네요.

북광주에서 1시간 17분 정도 걸립니다. 

 

 

5. 구례 섬진강 어류 생태관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기 전 전라도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생태박물관입니다. 여수 아쿠아리움과 약간 결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좋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영산강에 사는 여러 어류를 보여주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년 전 폭우가 왔을 때 이곳도 잠겨서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보다 좋아지지 않았을까요? 북광주 IC에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6.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4월이나 5월에 가면 설치되어 있는 정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물이 빠질 때는 모래의 바다와 뻘의 바다를 같이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백사장을 생각하면 안 되고요. 취사도 가능하고 조개나 게도 잡을 수 있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이다 보니 유료로 전환됩니다. 매년 여름이 오기 전에 3번씩은 방문하는 곳입니다. 

북광주에서 1시간 17분 정도 걸립니다. 

 

 

7. 서천 국립생태원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길을 따라 스탬프 찍는 이벤트도 있고요.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는 메시지를 여기저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리나마 다양한 동물들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꽤 큰 규모의 멋진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하루종일 뛰어놀 수 있습니다. 

북광주에서 1시간 35분 정도 걸립니다.

 

 

 

8. 고창 상하 농원

유명한 상하 농원입니다. 북광주 IC에서 1시간 15분가량 소요됩니다. 풀을 뜯는 소나 양을 볼 수 있고 우유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넓은데 중간에 쉴 수 있는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어요. 핼러윈 때는 농원 전체를 멋지게 꾸며놓는데 곳곳에 마녀와 유령들이 숨어 있고 귀신 분장을 한 분들도 돌아다닙니다. 여러 가지 이벤트도 하고요.

 

 

9. 곡성 섬진강 도깨비 마을

네비를 찍고 가면 정말 도깨비가 나올 것 같은 산에 위치합니다. 입구에 커다란 도깨비 동상이 있는데요. 차로 올라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생각했어요. 중간에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나오거든요. 쭉 들어가면 정말 도깨비 마을 유아숲 체험원이 나옵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면 마을처럼 꾸며진 곳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북광주에서 1시간 10분가량 소요됩니다.

 

그 밖에도 순천 직업체험관과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 자연사 박물관도 너무 좋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오늘은 광주광역시에서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전라도의 아이들과 가볼 만한 9곳을 추천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