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요즘세상은 월급만으로 살기 힘들어"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투잡에 도전하고 있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버는 돈 만으로는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이것저것 해보았는데요. 그중 하나가 쏘카 핸들러입니다.
쏘카 핸들러란?
쏘카에 대해서는 많이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회사에서 비대면으로 가입된 회원에게 차를 렌트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장을 가는데 차를 가져가기 부담스럽다면 쏘카앱으로 내려오는 중에 부산역 쏘카존에 있는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빌리는 것이죠. 카 쉐어링이라고도 하는데요. 차량에 따라 기본요금에 km당 요금이 청구됩니다.
그럼 여기서 핸들러는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요? 한마디로 하면 탁송을 합니다. 이용자가 다시 부산역에 반납을 했는데 같은 차를 다른 고객이 사용한다고 하면 그 장소까지 옮겨주는 것이죠.
제가 이일을 시작한지는 5년정도 된것 같은데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런 일만 했는데 요즘은 장기렌트 차량도 고객에게 인도하더라고요. 그것은 조금 더 금액이 높고 대면으로 만나야하기 때문에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하는 과정
먼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쏘카 핸들러 앱을 다운로드하고 가입을 합니다. 면허증 사진을 찍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승인 문자가 오는데요. 그러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에 들어가면 반경 몇 km안의 의뢰들을 할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안 해주면 전국의 퀘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이것도 가끔 다른 지역은 얼마나 있나 하는 생각에 보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광주광역시는 일이 별로 많지 않지만 서울은 꽤 많더라고요.
간단하게 탁송과정에 대해 말하자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발지점에 가서 차량을 찾고 앱의 안내에 따라 외관을 체크합니다.
- 차량을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연료의 양을 확인하고 절반 이하나 그쯤 된다면 꼭 주유를 해야 합니다.
- 목표점에 도착하면 또 안내에 따라 외관과 내관을 찍고 문과 창문을 닫은 후 잠급니다.
- 운행완료를 하면 됩니다.
핸들러는 일주일마다 정산이 되는데 건마다 금액이 다르며 바로 누군가 잡아가지 않으면 금액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 화요일 3.3%를 떼고 입금이 됩니다. 출차과정에서 주차료와 같은 비용이 발생하면 앱에 청구하는 기능이 있으니 이용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집 주변에서 한건정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는데요. 실질적으로는 2~3일에 한건정도 해서 적을 때는 10만 원, 많을 때는 30만 원가량 수익이 났었습니다.
사고가 난다면 앱에 있는 사고접수 기능을 통해 처리 꼭 하고요.
핸들러의 장점
-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카페가 있어 개선은 안될지언정 공감대는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아무도 잡지 않는 콜은 어느 정도까지 비용이 올라갑니다.
- 탁송만 한다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새벽에 원룸 같은 곳으로 가게 되면 주차자리를 찾기가 힘듭니다. 이런 경우 지원센터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습니다.
- 서울에서 출퇴근시간에 하게 되면 차가 막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페널티를 물게 되는데 이것이 꽤나 억울합니다.
- 가끔 수락해서 가고 있는데 의뢰자체가 취소되기도 합니다. 승낙하고 출발지에 갔는데 취소되어 있다면 엄청나게 억울합니다.
- 지역에 따라 다른데요. 서울이 아니면 일거리는 너무 없고 경쟁자는 많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보고 느낀 점
- 자전거나 킥보드로 할 경우에도 신용카드 하나는 꼭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출차할 때 결제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설연휴 첫날에 엄청나게 많이 뜨는데 핸들러들이 다른 지역에 많이 나갔는지 금액만 오른 채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대목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면 꽤 많이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족들 핸드폰으로 몇 개씩 동시에 잡아서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 결론은 서울과 같은 곳이 아니면 어느 정도의 수입을 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가끔 장거리를 가는 것도 있습니다. 양산이나 천안의 경매장, 광주에서 정읍역, 서울이나 부산을 가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왕복 시간과 올 때차비를 계산해 보면 그리 엄청나게 이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쏘카 핸들러를 해보고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몇 년해보고 알게 된 것들과 그에 대한 후기
월급 빼고는 모든 물가가 오르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n 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월급 외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카카오 대리운전을 시작했는데요. 코로
www.month-1000.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