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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무상증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by 가니 아빠 2022. 8. 26.

주식을 하다 보면 꼭 한 번씩 만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그중 하나인데요. 이것들의 의미와 시장에서 호재인지 아니면 악재인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자의 뜻

증자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을 신주라고 하고 기존의 것은 구주라고 이야기합니다. 신주를 인수하는 권한을 가리켜 신주인수권이라고 부르고요.

유상증자는 신주를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무료로 신주를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유상증자

기업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죠. 첫 번째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방법이 있겠고요. 두 번째는 투자를 받는 방법이 있겠죠. 이것은 후자에 해당됩니다.

 

유상증자는 누구에게 우선권을 주느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주주배정방식'
    주주들이 사지 않아서 주식이 남게 된다면 일반인들에게 공모하게 됩니다.
  • 처음부터 일반투자자들에게 청약을 받는 '일반 공모방식'
  • 기존 주주나 일반인들 외에 특정한 제삼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주는 '제삼자 배정방식'
    쉽게 생각해서 투자자를 구해서 지분을 나누어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는 기본적으로는 좋지 않은 시그널입니다. 회사가 돈이 없어서 하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공시가 뜬 후에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도 그나마 제삼자 배정방식은 큰돈을 가진 투자자가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측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주가 하락'이라고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없습니다. 주식시장이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죠. 공시를 보면 유상증자의 이유가 '공장 증축'이나 '기술 투자'라고 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도 100%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들어오는 자금이 공시대로 사용될 것인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무상증자

기업의 잉여금을 가지고 주주들에게 주식을 사주는 행위입니다. 기업의 회계장부상 잉여금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법이죠.

내가 투자한 회사의 주식이 무상증자를 하면 1주당 몇 주가 배정되느냐에 따라 내가 가진 주식수가 불어납니다. 그러면 내 자금이 그 배수만큼 늘어날까요? 아닙니다. 가격이 절반이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것을 권리락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식수는 2배, 가격은 절반. 내가 가진 총자산은 그대로인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는 재무상태가 건전해'라고 홍보하는 수단이 됩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무상증자는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잉여금으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누어준다는 말은 회사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말과 같아서 호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또 맹목적으로 '무상증자=주가 상승'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일부 작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것을 이용해서 단기 차익을 얻어낼 심산으로 접근하기도 하니까요.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업에 대한 이유 없이 증자의 종류만으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의미, 그리고 이것이 주식시장에 호재인지 악재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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