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울노랑풍선시티버스투어 5살 아이와 함께한 후기

by 가니 아빠 2022. 8. 1.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내가 "서울 시티투어가 있어"라고 하더군요. 노랑풍선 버스에서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오 그거 괜찮은데." 하고는 5살 7살 아이와 처갓집 식구들과 다 같이 다녀왔습니다.

예약하기

노란 풍선을 선택한 이유?

찾아보니 노랑풍선 보다 약간 더 비싼 타이거 시티투어 버스도 있더군요. 저희 가족들이 다하면 15명이어서 가격도 무시 못하는 문제여서 노랑풍선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딱 저희 네 식구만 간다고 하면 선택의 폭이 더 넓은 타이거로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코스 가격

소인은 6세부터 19세이고, 6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세 개의 코스가 있는데요.

  1. 전통문화 코스
    • 성인 2만 원, 소인 15,000원
    • 오전 9시 30분에 첫출발, 평일 40분, 주말 30분 간격(화~일 운행, 월요일 운행 시 공지)
    • 80분 정도 걸립니다. 
  2. 한강 잠실 코스:
    • 성인 2만 원 소인 15,000원
    • 오전 10시 출발(토, 일만 운행), 코로나로 현재는 중단
    • 105분 걸림
  3. 야간 운행코스
    • 성인 15,000원 소인 12,000원
    • 저녁 8시 출발(화~일요일 운행) 
    • 타보니 40분 정도 소요

저희는 야간 운행 코스를 이용했는데요. 서울에 살고 있는 다른 가족들은 차가 거의 막히지 않은 수준이어서 일찍 끝났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40분이 더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씨와 2층 버스

8시 출발인데 지정석이 아니고 선착순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이라 7시쯤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버스가 3대 정차되어있더라고요. 아내가 매표소에서 표를 바꿔서 2층 맨 뒷자리에 자리하였습니다.

1층과 2층

1층은 일반 버스와 같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럴 거면 그냥 시내버스 타고 돌아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다들 같은 생각이신지 2층으로 몰렸습니다.

2층의 앞자리와 뒷자리

버스 3대 중에 앞의 한대는 2층의 절반이 또 천장이 덮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맨 앞자리만 조금 덮여있는 두 번째 버스를 탔습니다. 타자마자 비가 와서 앞으로 갈까 그냥 뒤에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뒤에서 우산을 쓰자"라고 결론을 내렸네요. 여름이다 보니 앞자리는 차가 달려도 덜 시원합니다. 뒷자리는 바로 시원하고요. 그리고 우산을 써도 뒤집힐 정도로 빨리 달리거나 바람이 불지는 않았지만 조금 내리는 비는 시원한지 다들 맞으시더라고요.
주간에 운행하는 차였으면 무조건 앞자리에 가서 태양을 피해야겠지만 야간 운행은 무조건 뒷자리가 좋습니다.

후기

출발지는 동대문 공영 주차장입니다. 유료주차를 하고 밀리오레가 있는 방향으로 가면 버스와 매표소가 보입니다. 5살 아들과 함께 탔는데 7시 정도부터 줄을 서고 30분 정도에 탑승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아들의 투덜거림과 비와 더위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여름에는 작은 선풍기나 부채를 들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번에는 가을에 가보려고요.
출발 전까지는 무척 더웠지만 막상 차가 움직이니 시원했습니다. 위가 탁 트인 2층 버스의 개방감이란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더군요. 서울의 빼곡한 빌딩 숲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항상 서울에 가면 까치산 쪽에만 있어서 도시란 느낌이 없었는데 대한민국 수도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나 야경을 보니 감탄스러웠습니다.
저랑 저희 집 5살 아들은 엄청 잘 즐겼네요. 괜찮은 사진도 많이 찍은 만족할 만한 투어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