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선풍기 원리, 또 나만 몰랐네?

얼마 전 선풍기를 사러 매장에 갔는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날개 없는 선풍기였는데요. 나온 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모양도 어찌 그리 예쁜지 한참을 보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원리가 문득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작동되는 걸까요?

 

 

 

 

바람이 부는 원리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바람이 부는 원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다들 아시는 별것 아닌 이야기이죠.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이동을 '바람이 분다'라고 말하고요.

다시 말하면 공기의 압력이 같다면 아무런 바람도 불지 않죠. 하지만 압력의 차이가 생긴다면 바람은 붑니다.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요. 

 

 

 

 

원리

몇 년 전, 이 제품이 출시될 때 처음 본 것과 같은 날개 없는 선풍기는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대입해 보면 너무 쉽습니다. 바로 비행기가 뜨는데 도움을 주는 것인데요.

 

비행기 날개는 위로 볼록하게 생겼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공기가 그 날개를 통과하는데요 같은 시간에 공기가 날개를 넘어가야 되므로 날개 위쪽에 공기가 더 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여기서 베르누이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바로 '유체의 속도가 빨라지면 압력이 낮아진다'는 것인데요. 같은 시간에 더 먼 거리를 이동하였으므로 날개 위쪽의 공기가 더 빠른 것이죠. 그럼 압력은 더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날개를 기준으로 위쪽에는 저기압, 아래쪽에는 고기압이 형성되므로 바람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불게 됩니다. 이 힘이 비행기를 뜨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죠. 

 

날개 없는 선풍기에 적용해 보면

날개 없는 선풍기는 몸통의 모터가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이를 위에 있는 아치 모양의 터널로 보내고 좁은 구멍으로 빠져나가게 하죠. 그러면 처음 공기를 빨아들일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가 물이 나오는 호스의 끝을 좁히면 수압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요.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면 압력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때 선풍기 아치는 저기압, 뒤쪽은 고기압이 됩니다. 그러면 뒤쪽에서 앞쪽으로 공기가 이동하며 바람이 생기는 것이지요. 

 

오늘은 날개 없는 선풍기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