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관상, 역사적 사실을 판타지를 가미해서 엮다

by 가니 아빠 2022. 1. 3.

사람을 보면 딱 보이는 것이 가끔 있습니다. 저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인데 이일을 10년 넘게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사람에 대한 느낌이 있습니다. 오만이 가득한 인상, 부드러운 인상, 강인한 이상, 그것을 관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 관상은 이 정도 느낌이 아닌 엄청나게 많은 것을 사람의 얼굴에서 읽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영화입니다. 조선시대의 수양대군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명회 등 그 시대 사람들이 나오고 나중에 펼쳐지는 역사적인 이야기까지 엮었습니다.

 

감독 및 출연배우

한재림 감독, 송강호(내경 역), 이정재(수양대군 역), 백윤식(김종서 역), 조정석(팽헌 역), 이종석(진형 역), 김혜수(연홍 역), 김의성(한명회 역)

 

영화 줄거리

내경과 그의 처남 팽헌 그리고 아들인 진형은 시골 조그마한 움막에서 지내는 가족입니다. 내경과 팽헌은 각각 아들과 조카가 되는 진형을 엄청나게 아끼고 사랑합니다. 내경은 엄청난 실력의 관상가인데 세상에 나가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한양에서 기방을 운영하고 있는 '연홍'이 찾아오고 스카우트 제의를 받습니다. 내경은 이를 수락하게 되고 연홍의 기방에서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엄청난 실력과 말발 덕분에 한양 바닥에서 용한 관상가로 소문이 자자하게 되고 어느 날은 조선의 왕인 문종이 찾아옵니다. 문종은 내경을 불러 나라의 중신인 김종서와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김종서로부터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으니 그의 관상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그가 오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보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는 들은 것과 전혀 반대의 관상, 내경은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하지만 이를 들은 문종은 불안해하고 김종서는 "관상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수양은 역모의 상이야"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김종서가 뛰어난 관상가인 내경을 데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경계한 수양대군이 자신의 수하를 자신으로 꾸며 내경을 만나게 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수양을 본 내경은 바로 그가 역모의 상임을 알아봅니다. 그래서 내경은 수양대군의 관상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처남인 팽헌 그리고 동업자 연홍과 함께 수양의 집에 잠입하여 관상을 바꿀 작전을 수행합니다. 주인공이 이렇게 어이없게 죽지는 않겠지만 들키면 바로 위험해지는 이런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도 돌아가고 김종서는 수양대군을 칠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수양은 전국의 관상가를 모아서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면서 광기에 찬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내경에게 물어봅니다. "어이~!!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그 광기에 내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옵니다.

 한편 내경의 아들인 진형은 벼슬에 뜻이 있어 과거를 보게 되는데 성적이 뛰어나 관료가 됩니다. 조정의 신하들은 김종서가 모두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진형은 자신의 생각대로 소신껏 반대하는 발언을 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김종서를 옹호하는 세력에게 눈을 잃게 되는 일을 당합니다. 사랑하는 조카가 당한 이 같은 사건에 분노한 팽헌은 김종서가 꾸미고 있는 계획을 수양대군에게 일러바치게 되고 수양대군은 바로 김종서를 공격합니다. 이에 김종서는 죽고 수양은 모든 조정을 장악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 가족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수양이 짜 놓은 판이었고 진형의 눈을 멀게 한 것도 수양대군 쪽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수양대군이 승리하고 김종서는 죽게 됩니다. 결국 왕이 된 수양대군. 그는 또 내경에게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왕이 되었는데 그런 것을 묻는 것이 참 이상하다며 아들인 진형을 죽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의 아들이 죽을 줄을 알았을까?" 궁금해합니다. 시간이 흘러 수양이 왕이 되는 것에 일조한 한명회는 내경에게서 "목이 잘릴 상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합니다. 죽을 때가 다가와 자객이 올까 두려워하는데 이는 연산군이 나중에 한명회를 부관참시하는 것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