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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전쟁 통에 수도 없이 주인이 바뀐 그곳에서

by 가니 아빠 2022. 1. 2.

여러분은 전쟁 영화를 보실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전시에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 것'과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말리아의 1990년대의 내전은 독재자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한 명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자기들끼리도 서로 싸우게 되고 나라가 파탄에 빠졌죠. 우리나라의 6.25도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인해 남북이 각자의 정부를 갖게 되면서 피할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날 일어난 이 전쟁에 대해 다룬 영화도 여러 개가 있는데 오늘은 고지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의 막바지인 1953년의 동부 최전방 전선인 애록고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출연배우

장훈 감독, 신하균(강은표 역), 고수(김수혁 역), 이제훈(신일영 역), 류승수(오기영 역), 고창석(양효삼 역), 이다윗(남성식 역), 류승룡(현정윤 역), 김옥빈(차태경 역, 3초) 조진웅(유재호 역, 새로 부임한 중대장), 정인기(이상억 역), 박영서(황선칠 역)

 

영화 줄거리

1951년 6.25 전쟁이 한창이던 그때에 동부전선에서 주인이 수십 번 넘게 바뀐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최전방에 있는 애록고지. 그곳의 중대장이 어느 날 사망하였는데 그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나오게 됩니다. 이에 군은 아군 내에 적군의 첩자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게 되고 방첩대 중위'강은표(신하균)'을 파견하며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그렇게 애록고지로 가게 된 강은표 중위는 그곳에서 예전에 죽은 줄로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됩니다.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하여 그곳 악어중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어있는 수혁은 파견된 친구를 반가워합니다. 혼자 온 것은 아니고 새로운 중대장인 유재호 그리고 이등병 남성식과 함께 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곳은 뭔가 이상합니다. 중대원이 북한 군복을 입고 있어서 깜짝 놀라는 새로운 중대장과 강은표 중위는 추워서 입었다는 그들의 말에서부터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직 어려 보이는 병사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 청년은 대위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미심쩍은 상황에서 애록고지는 또 전투를 맞이하게 됩니다. 새로운 중대장 유재호가 작전을 내리는 데 그곳의 병사들이 보았을 때는 실패할 것이 뻔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의 병사들은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고 예상했던 대로 전개되는 전투 상황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이곳 전투에 익숙한 신일영 대위와 김수혁 중위의 작전으로 인해 빼앗겼던 애록고지와 대공포를 다시 탈환하게 됩니다. 강은표 중위는 죽어가는 병사들을 보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금까지 후방에서 지원하는 임무만 수행했고 이런 전방 전투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이곳의 병사들은 수도 없이 이런 장면을 보고 마음에 묻고 살아가고 있는 베테랑이었습니다. 재탈환 이후 병사들이 어디에 모여서 무언가를 확인하는 장면을 보며 은표는 놀라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군이 남긴 편지, 사진, 술 같은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북한군과 내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에 김수혁 중위는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이 고지가 몇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을 것 같아" 하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처음에는 인민군이 그곳에 똥을 엄청나게 놔뒀다고 합니다. 그래서 똑같이 해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술이랑 편지를 놔둔 겁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북한에서 싸우고 있는 청년들, 그들은 자신들의 소식을 남한의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그 편지를 받은 병사들이 이것을 들어준 것입니다. 그렇게 도움을 주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적으로써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은혁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 죽은 중대장이 자살했다는 장소로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차태경을 만나고 초콜릿을 주며 이곳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며 보냅니다. 전투는 계속되어 고지의 주인은 계속 바뀌어 갑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군 중 한 명이 고향에 보내달라고 하며 사진과 뇌물로 고글을 주는데요. 김수혁 중위는 사진에 있는 여자가 예쁘다며 가지고 가고 고글은 이등병을 줍니다. 그 후에 수혁과 부대원들은 수색을 하게 되고 그 신병은 '3초'라고 불리는 저격병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은혁은 그 저격병을 잡을 기회를 잡았지만 그녀가 전날 보았던 차태경이라는 것을 알고 차마 쏘지 못합니다. 이렇게 전쟁은 계속되고 전쟁은 휴전에 대한 기대가 번지게 됩니다. 마침내 정전협정이 체결되지만 12시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고 이 시간 동안 총력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휴전이 되고 양쪽의 군인들은 계곡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서로 "잘 가라"인사하며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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